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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마르크시즘'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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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시즘의 귀환

 

<한겨레신문>이 보도한, 영국사회주의노동자당(SWP) 주최로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맑시즘 2012’가 10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성공리에 폐막했습니다.

주최단체인 영국사회주의노동자당이 발행하는 신문인 <사회주의노동자(Socialist Worker)>에 실린 영국 ‘맑시즘 2012’ 관련 기사를 소개합니다.

 

 

맑시즘 2012: 우리 투쟁들을 한 곳에 모은 사상들의 축제

 

 런던 중심가에서 열린 맑시즘 2012는 10년 만에 가장 규모가 크고 활기찼다. 5천 명이 참가해 다양한 정치 주제들에 관한 연설들을 듣고 토론과 논쟁을 벌였다.

 프렌즈하우스에서 열린 개막식부터 분위기가 뜨거웠고, 사람들은 그리스 사회주의자 마리아 스틸루가 전하는 유로존 위기와 그리스 의 반긴축 투쟁에 관한 생생한 소식에 귀를 기울였다. 유로존과 반긴축 투쟁은 맑시즘 내내 가장 많이 논의된 주제 중 하나였다.

 맑시즘 2012의 또 다른 중요한 주제는 중동이었다. 이집트 혁명가 호쌈 엘하말라위와 기기 이브라힘은 지난해 무바라크를 몰아낸 이후부터 이집트에서 발생한 사건들에 관해 말했다.

 기기 이브라힘은 영국 사람들이 이집트의 선례를 따를 것을 호소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영국은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영국에서도 혁명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 알제리 독립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패널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덴마크, 스페인, 아프리카 각 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의 사회주의자들이 맑시즘 2012에 참가했다.

 올해 맑시즘 기간 동안 런던에서는 LGBT 문화를 축하하는 월드프라이드 행사가 열렸고, 맑시즘에서도 LGBT 해방에 관한 토론들이 진행됐다.

 여성해방에 관한 토론들도 맑시즘 2012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주디스 오어는 마르크스주의와 페미니즘의 관계에 대해 에스텔 하트와 토론을 벌였고, 사라 베네트는 오늘날 성차별주의와 성해방 에 관해 발표했다.

 맑시즘에 꾸준히 참가해 온 사람들은 올해 맑시즘 참가자들이 매우 젊은 점을 지적했다. 최근 시위와 지난해 8월 반경찰 소요를 통해 급진화한 칼리지나 대학생 들이 대거 참가했다.

 또, 이론적 주제들에 관심도 크게 늘었다. 자본론에서 마르크스가 사용한 방법론에 관한 데이비드 하비와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강연뿐 아니라 마르크스주의와 철학에 관한 강연들에도 사람들이 많이 참가했다.

 그러나 이런 열띤 토론들 뒤에는 정부의 긴축과 공공부문 연금과 임금에 맞서는 영국의 투쟁이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산업 조직자 마틴 스미스는 투쟁이 고조되면서 "뜨거운 가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10월 20일에는 영국노총이 주도하는 긴축 반대 시위가, 11월 21일에는 학생 시위, 교사, 공무원과 대중교통 노동자 들의 파업이 벌어질 것이다.

 이런 집회와 파업 들은 예전에는 분리돼 있던 투쟁들을 결합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마틴 스미스는 "우리는 이 나라를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카메론(영국 보수당 총리)을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고 말했다.

 맑시즘 2012는 프렌즈 미팅 하우스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폐막식에는 아프리카 사회주의자 마니 타노, 학생 시위에 참가했던 학생인 알피 메더우, PCS(공무원노조) 마크 서웟카 등이 연설했다. 서웟카는 이렇게 말했다. "반격을 할 때 우리는 지역사회의 아주 작은 캠페인부터 대규모 산업 투쟁까지 모두 지원해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파업 피켓 라인에, 모든 점거 활동에, 모든 집회에 참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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